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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 오늘(17일) 종영…이하늬, 김상중 향한 최후의 반격

배우 이하늬가 김상중을 향한 최후의 반격에 나선다.17일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최종회 12회에서 조여화(이하늬)와 석지성(김상중)의 팽팽한 대치전이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 여화는 신료들이 모두 모인 편전에 등장해 지성을 놀라게 만든다. 결의에 찬 여화는 지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일을 감행한다고 해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신료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여화는 지성 앞에서 복면을 써 그토록 찾던 복면을 쓴 자가 자신임을 드러내 기겁하게 만든다. 여화는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날을 세운다.하지만 지성은 그런 여화에게 극대노 하는 등 물러서지 않고 당당한 태도로 일관한다. 나아가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굽히지 않은 채 큰소리치며 여화의 말에 동요하던 신료들을 눈치 보게 만든다.제작진은 “오라비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여화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지성을 향해 있는 힘껏 힘을 발휘한다”면서 “그러나 만만치 않은 지성의 반격과 함께 그 안에 또 다른 반전들이 있을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밤피꽃’ 최종회는 이날 밤 9시 45분에 시작해서 85분간 방송된다.한편 ‘밤피꽃’ 11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기준 15.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MBC 금토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을 보였다.이는 기존 자체 최고이던 13.1%과 비교해 2.3%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기존 MBC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인 ‘빅마우스’ 자체 최고 13.7%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앞서 ‘밤피꽃’ 7회는 인기리에 종영한 ‘연인’을 제치고 지난해와 올해 MBC 금토드라마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13.1%를 기록한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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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밤피꽃’, ‘빅마우스’ 넘고 MBC 금토드라마 역대 2위…자체 최고 15.4%

마지막 회를 앞둔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이 MBC 금토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1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밤피꽃’ 11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기준 15.4%,를 기록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MBC 금토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기존 자체 최고이던 13.1%과 비교해 2.3%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기존 MBC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인 ‘빅마우스’ 자체 최고 13.7%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앞서 ‘밤피꽃’ 7회는 인기리에 종영한 ‘연인’을 제치고 지난해와 올해 MBC 금토드라마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13.1%를 기록한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인 석정(오의식)에게 정체가 탄로 난 조여화(이하늬)가 오라비의 행방까지 알게 되면서 충격을 안겼다.‘밤피꽃’ 최종회는 이날 밤 9시 45분에 시작해서 85분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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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의 저력…2023년 더할나위없이 꽉 채웠다 #’킹더랜드’ #‘노크 노크’ #MC

가수이자 배우 임윤아가 2023년을 더할나위없는 한해로 채웠다. 큰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킹더랜드’부터 디지털 싱글 ‘노크 노크’(‘노크 knock’) 음원 발표, 시상식 진행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활약을 펼쳤다. #정통 로코서도 통한 임윤아 저력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호텔리어 천사랑 역을 맡아 첫 정통 로코에 도전했던 임윤아는 사랑스러움과 유쾌함이 조화를 이룬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로코퀸’의 자리를 확고히 한 것은 물론, 두 자릿수 시청률 및 넷플릭스 글로벌 1위 기록을 견인해 확신의 ‘흥행퀸’임을 재확인시켰다.이러한 활약을 입증하듯 임윤아는 K콘텐츠 경쟁력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펀덱스 어워즈 2023’에서 TV드라마 출연자 여자 최우수상, ‘제28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에서 2023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배우상을 받은 것에 이어 지난 30일 열린 ‘2023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3 SEOULCON APAN STAR AWARDS)에서 아이돌챔프 여자 배우 인기상 및 베스트 커플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믿고 보는 진행퀸또 임윤아는 2년 연속 ‘청룡시리즈어워즈’의 MC로 나서 밝고 센스 넘치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 실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얻었으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고, ‘2023 MBC 연기대상’에서는 2022년 MBC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빅마우스’로 수상했던 최우수 연기상 부문에 시상자로 등장하며 의미를 더했다.무엇보다 31일 방송 예정인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무려 9년 연속 메인 MC 자리를 지키면서 특유의 여유롭고 안정적인 말솜씨와 독보적인 드레스 자태를 또 한 번 예고, 장르를 넘나드는 명실상부 ‘MC퀸’의 위엄을 입증했다. #팬들에 전한 특별한 선물임윤아는 지난 11월 에피톤 프로젝트와 컬래버레이션 한 디지털 싱글 ‘노크 노크’를 발표했다. 임윤아는 ‘노크 노크’를 통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포근하고 청아한 음색과 뮤직비디오 속 싱그러운 비주얼로 팬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전했다.임윤아 내년 1월 6일~7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리는 ‘YOONA FAN MEETING TOUR : YOONITE’(윤아 팬미팅 투어 : 유나이트)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총 8개 도시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며, 영화 ‘엑시트’ 제작진과 재회한 주연 영화 ‘2시의 데이트’로 스크린 컴백을 앞둔 바, 열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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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무인도의 디바’ 안방 출격! ‘우영우’ 잇는 힐링물 온다

배우 박은빈이 쌀쌀한 가을 날씨에 딱 맞는 작품으로 찾아온다.박은빈은 오는 28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로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통해 힐링을 선사했던 박은빈이 1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안방극장 복귀작이다.‘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림하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스타트업’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박혜련과 ‘별에서 온 그대’, ‘닥터스’, ‘빅마우스’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박혜련 작가와 오충환 감독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무인도의 디바’는 기대가 모아진다.박은빈이 연기한 서목하는 우연한 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지게 된 인물. 서목하는 파도에 쓸려온 쓰레기를 생필품으로 활용하며 나름대로 삶의 터전을 꾸려가고 있다. 바다 수영으로 폐활량과 체력을 갈고 닦는 것은 물론 찢어진 그물과 조개껍데기까지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서목하에겐 가수 윤란주(김효진)처럼 디바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과연 서목하가 어떻게 무인도를 탈출할지, 데뷔 후 처음으로 가수 역할을 맡게 된 박은빈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궁금증이 커진다. ◇ ‘우영우’ 이어 대표작 될까박은빈의 차기작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사였다. ‘우영우’를 통해 저조했던 드라마 화제성을 다시 끌어올린 것은 물론 ENA 채널을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최고 시청률은 17.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아 대한민국에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켰다.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박은빈은 장애를 가진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신중을 기했다. 고시공부하듯 연기를 준비했다고 밝혔을 만큼 표정과 몸짓, 말투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며 극에 디테일을 더했다. 박은빈의 노력은 결과로 이어졌다. 각종 CF와 작품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히는 등 대세 행보를 이어갔다. 올해 개최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 부문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 기대 포인트는 #노래 #사투리박은빈은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등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선구안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무인도의 디바’ 역시 박은빈이 ‘우영우’ 이후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품에서는 박은빈의 맑고 청아한 음색이 담긴 노래와 사투리를 동시에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서목하가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인 만큼, 박은빈은 어색함 없는 사투리와 노래를 위해 연습을 거듭했다는 전언이다. 박은빈은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가장 큰 부분이 노래와 사투리였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목하를 위해 온 마음을 다했으니 시청분들도 무인도에서 온 친구, 목하를 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무인도의 디바’에서 처음 만나는 채종협, 차학연과의 케미도 기대가 높다. 채종협은 예능국 PD 강보걸로, 차학연은 보도국 기자 강우학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극중 형제로 서목하와의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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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임윤아 “10개월간 최선 다한 작품, 진심으로 감사”

가수 겸 배우 임윤아가 ‘킹더랜드’로 안방극장 2연속 흥행 퀸에 등극했다.임윤아는 지난 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아름다운 미소와 뛰어난 능력을 지닌 킹호텔 일등사원 천사랑 역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임윤아는 7일 소속사를 통해 “10개월간 모두가 최선을 다해 촬영한 작품인 만큼 종영했다는 사실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 마음들이 통한 것처럼 애정을 갖고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고, 진심이라는 마음으로 성장하게 된 ‘킹더랜드’ 속 캐릭터들처럼 ‘킹더랜드’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으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킹더랜드’ 최종화(16회)에서 천사랑은 호텔리어로서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 끝에 킹호텔 VVIP 라운지 킹더랜드를 떠나 자신만의 작은 호텔을 세우기로 결심했고, 주체적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아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더불어 ‘원럽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지지를 받아온 구원(이준호)과의 로맨스 역시 함께해 온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의 축복 속 결혼을 하는 마무리로 완벽한 해피 엔딩을 맞이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이러한 천사랑의 성장 서사와 달콤한 로맨스에 힘입어 방영 내내 화제성 순위 최상위권,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등 큰 인기를 얻은 ‘킹더랜드’는 마지막 회 시청률이 전국 13.8%, 수도권 14.5%(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임윤아는 전작 최고 시청률 13.7%를 달성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빅마우스’에 이어 드라마 2연속 성공을 이끌어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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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샷만으로 영상美”라더니…이준호X임윤아, ‘킹더랜드’ 흥행 견인②

가수이자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스 케미가 통했다. “투샷만으로 영상미 그 자체”라고 자신한 임현욱 PD가 예고했듯,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이준호와 임윤아는 그동안 쌓아온 연기력, 남다른 비주얼을 통해 로맨스 케미를 발산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인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지난 6월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킹더랜드’는 자체 최고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더니, 6회에서 12.0%를 보이며 단숨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극중 이준호는 모든 것을 갖췄지만 주택청약 통장과 웃음, 연애 세포는 갖지 못한 킹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임윤아는 구원이 본부장으로 있는 킹호텔의 일등 친절사원 천사랑 역을 연기한다. ‘킹더랜드’의 인기는 단연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스다. 첫방송 전부터 이들이 만들어낼 로맨스에 관심이 쏟아졌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각각 2세대 대표 아이돌인 그룹 2PM과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 무대 공연과 MC로 호흡을 맞췄다. 무엇보다 ‘세뇨리타’ 곡에 맞춰 무대에서 보여준 커플 연기는 여전히 회자될 만큼의 인기를 누렸다. 기대와 관심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킹더랜드’ 높은 시청률뿐 아니라, 이준호와 임윤아는 첫방송 후부터 6주 연속 화제성 순위 1,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나란히 독점하며 ‘원럽(구원+천사랑) 앓이’를 입증했다. 각각의 흥행 파워도 빼놓을 수 없다. 로맨스 장르의 흥행은 남성 배우의 인기와 직결되기 마련인데, 이준호는 지난해 최고시청률 17.4%를 기록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이른바 ‘캐스팅 1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작 ‘킹더랜드’에 일찍이 뜨거운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했다. 여기에 러블리의 대명사인 임윤아가 정통 로맨스 장르에 처음 도전해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임윤아느 전작 ‘빅마우스’의 무거운 분위기를 털어내고 영화 ‘공조’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러블리한 매력을 본격 예고했다. ‘킹더랜드’의 이준호와 임윤아의 케미는 이들 사이에서 실제 형성된 공감대, 그리고 이를 통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촬영 현장 분위기가 한몫했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동갑내기이자 가수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촬영 현장에 대해 임윤아는 “각각 소녀시대와 2PM으로 같이 활동했던 시기로 돌아가 나누는 대화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촬영 현장에서 더 화기애애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다른 작품 현장에선 어른스럽거나 묵묵하게 있는 편인데 이번엔 옛 친구를 만나 아이 같아지는 느낌이 들더라”며 “웃음이 많은 편이라서 웃음을 참는 연기가 큰 도전이었다”고 연기 호흡 과정을 전했다. 극의 배경이 되는 킹호텔의 화려함, 푸른 바다의 청량함 등이 어우러진 ‘킹더랜드’에서 이준호와 임윤아의 이른바 ‘비주얼합’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을 만큼 악연으로 시작해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쌓아가고, 결국 애틋한 로맨스로 이어지는 여정을 함께 만들어갔다. 넘쳐나는 클리셰, 뻔한 스토리 전개에도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요인에는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각각의 연기력도 있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이준호와 임윤아가 ‘킹더랜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며 “배우들의 비주얼 등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두 사람 모두 연기력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비주얼과 스토리에 긍정적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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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가 이렇게 컸어?…임윤아,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 [RE스타]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억척발랄 캔디였던 소녀가 로맨스 장인이 됐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16년차 베테랑 배우가 된 임윤아 이야기다.임윤아가 JTBC 드라마 ‘킹더랜드’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임윤아는 극중 킹호텔의 호텔리어 ‘천사랑’ 역으로 비타민 에너지를 발산하는 중이다. 남자 주인공 이준호(구원)와의 막강한 케미는 시청률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킹더랜드’의 가장 큰 흥행 비결이다.천사랑은 킹호텔 고객들의 만족도 100%를 이끌어내는 VIP 직원. 항상 사근사근한 웃음을 짓고, 외국어 능력도 출중하며,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만족시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일도 잘하는데 연애는 더 잘한다. 웃음을 모르는 100% 정반대의 남자 구원과 매회마다 달달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천사랑에 완벽히 흡수된 임윤아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기며 대체불가 ‘로코퀸’으로 거듭났다. 임윤아를 떠올리면 소녀시대의 ‘비주얼 센터’라는 타이틀이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사실 임윤아는 전문 배우 못지않은 경력의 소유자다. 2007년 8월 소녀시대 데뷔 전부터 동방신기 ‘마법의 성’, 슈퍼주니어 ‘메리 유’ 등의 뮤직비디오에 먼저 출연했고, ‘9회말 2아웃’(2007)을 통해 연기에 처음 발을 들였다. 소녀시대 멤버보다 연기자 임윤아로서 먼저 출발을 한 셈이다.시청자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18살에 만난 첫 주연작 ‘너는 내 운명’(2008)이다.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43.6%를 찍으며 초대박이 난 ‘너는 내 운명’은 임윤아에게 ‘장새벽’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선물했다. ‘너는 내 운명’은 고아였던 새벽이 자신에게 각막을 이식한 기증자의 집에 입양된 이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새벽이는 고된 현실에도 긍정적 성격을 잃지 않는 ‘캔디’로,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다. 혹독한 입양 가정도 서러운데 결혼 후에는 악독한 시어머니 밑에서 구박까지 받아야 했다. 임윤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감정 소모가 컸던 새벽이 역할에 녹아들면서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2008년 KBS 연기대상에서는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임윤아는 ‘신데렐라 맨’, ‘사랑비’, ‘총리와 나’, ‘무신 조자룡’, ‘왕은 사랑한다’ 등 여러 작품에서 드라마 주연을 맡았지만 좀처럼 대중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작품의 흥행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병행한 임윤아는 마침내 배우로서 역량을 인정받는 기회를 얻게 됐다. 영화 ‘공조’(2017)와 ‘엑시트’(2019)를 통해서다. ‘공조’에서 윤아는 북한형사 림철령(현빈)에게 첫 눈에 반한 박민영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림철령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호들갑을 떨고, 혼자 설레하는 박민영의 푼수 같은 모습은 ‘공조’의 웃음 버튼 중 하나였다. ‘엑시트’에서는 코믹 연기의 대가 조정석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대한민국에 ‘따따따 따따’(모스부호) 열풍을 불게 했다. 생활연기에 강점을 보였던 임윤아는 장르물에 도전했다. 지난해 방영된 ‘빅마우스’에서 누명을 쓴 남편 박창호(이종석)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간호사 고미호 역으로 연기에 한층 더 무게를 실었다. 부부가 된 이종석과의 로맨스도 볼 만 했지만, 사체에서 몰래 혈액을 채취하는 등 긴장감을 유발하는 장면도 수준급으로 소화하며 ‘빅마우스’의 또다른 히로인으로 떠올랐다. ‘빅마우스’는 그해 MBC연기대상에서 윤아에게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품에 안겨줬다. 임윤아가 이미 가수로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면, 배우로서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서서히, 꾸준히 스펙트럼을 넓혀온 임윤아는 어느덧 대중에 신뢰를 주는 배우로 성장했다. 장새벽이 천사랑이 될 때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는 노력해온 임윤아의 ‘겸손’과 ‘성실’이 빛을 발한 덕분일 것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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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X윤아X한다감, 헤어스타일 변화로 몰입도 높인 스타들 [다알랴줌]

드라마에서 배우들의 헤어스타일은 중요하다. 자신들이 맡고 있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극 중 배역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도 한다. 특히 최근 작품들에서 헤어스타일 변화를 통해 극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높인 스타들이 눈에 띈다. ‘행복배틀’ 이엘과 ‘킹더랜드’ 윤아, ‘아씨 두리안’ 한다감이 그 주인공이다. ◆이엘, 사랑스러운 히피범 → 시크한 칼 단발 러블리 함을 싹 지웠다. 최근 이엘은 ENA ‘행복배틀’에서 은행 디지털 사업부 SNS 마게팅팀 대리이자, 어린 시절의 상처로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내면의 쓸쓸함을 가진 ‘장미호’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바로 전작인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이엘은 철은 없지만 사랑스러운 염가네 맏이 염기정 역으로 분했다. 특히 정수리부터 작은 컬이 들어가는 ‘히피펌’ 머리에 붉은빛 도는 염색으로 러블리함을 한층 극대화했다. 한 미용업 종사자는 “아무래도 컬이 많다 보니 특유의 부스스함이 동반되는 스타일이지만, 자연스러움이 부각돼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그랬던 그가 ‘행복배틀’에서는 어깨에 살짝 닿는 정도의 칼단발 머리로 시크한 매력을 부각하고 있다. 미용업 종사자는 “턱에 맞춘 똑 단발 스타일보다 이엘 씨처럼 어깨에 살짝 닿는 기장은 더 성숙한 느낌을 강조시킨다”면서 “이엘씨의 경우 이목구비가 워낙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을 때 더 크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윤아, 생활력 만렙 간호사 → 러블리한 호텔리어 MBC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생활력 만렙 간호사를 연기하던 윤아가 사랑스러운 호텔리어로 변신했다. ‘빅마우스’에서 윤아는 가슴 윗선까지 오는 층이 난 레이어드 컷을 선보였다. 미용업 종사자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머리에 차분한 C컬 파마와 페이스 라인을 가려주는 사이드 뱅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킹더랜드’ 윤아는 사랑스러움이 강조된다. 미용업 종사자는 “극 중 윤아 씨의 앞머리는 이마가 살짝 비치는 ‘시스루뱅’”이라면서 “특히 옆으로 넘어가는 머리를 사이드뱅으로 같이 잘라서 시스루 뱅과 연결했는데, 이런 스타일은 머리를 묶었을 때 러블리한 매력이 극대화된다”고 전했다. 윤아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킹더랜드’ 촬영을 위해 앞머리를 잘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평소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은 윤아는 앞머리뿐만이 아닌 ‘킹더랜드’에서 입고 나오는 호텔리어 의상까지 직접 디렉팅 한다고 한다. 그의 섬세한 노력이 ‘천사랑’이란 역할을 더욱 빛내고 있는 것. 현재 최고시청률 12% 달성한 ‘킹더랜드’에서 앞으로 윤아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한다감, 발랄한 회사원 → 까칠한 재벌가 며느리 ‘막장물의 대가’ 임성한 작가의 신작 TV조선 ‘아씨 두리안’에선 한다감의 짧은 헤어스타일이 눈에 들어온다. 그는 단치감의 아내이자 백도이의 둘째 며느리 ‘이은성’ 역을 맡았다. 그는 ‘아씨 두리안’ 제작발표회에서 “임성한 작가님이 머리를 단발로 하는 게 역할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서 잘랐다. 여태껏 잘 안 해본 머리라 어색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KBS 일일 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광고회사 직원 ‘서초희’ 역할을 맡았던 그는 어깨 밑까지 오는 긴 머리에, 밝은 헤어 컬러가 인상적이었다. 미용업 종사자는 “당시 한다감 씨의 머리 색깔은 애쉬브라운 컬러로 튀지 않고 무난하기 때문에 실제 직장인들이 많이 한다”면서 “또 전체적으로 층이 살짝 나있는 레이어드 머리라, 발랄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씨 두리안’에서의 한다감은 흑발의 볼륨감 있는 짧은 단발머리로, 극 중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격을 지닌 재벌가 며느리의 성격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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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도 부른 케미 통했다..이준호‧임윤아 ‘킹더랜드’, 넷플릭스 非영어 부문 1위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스 케미가 통했다. ‘킹더랜드’가 넷플릭스 비영어 톱10 TV부문 1위를 차지하며, 한국드라마의 위상을 또 한번 드높였다. ‘킹더랜드’는 매회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화제성도 정상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외에서 반응이 뜨거운 만큼 앞으로 어떤 성적을 써내려갈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5일 넷플릭스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비영어 톱10 TV부문에서 400만뷰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시청 시간은 2450만 시간에 달한다. JTBC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되는 ‘킹더랜드’는 앞서 공개 첫주(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단숨에 2위에 오른 바 있다. ‘킹더랜드’는 일찍이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로맨스 대표 배우로 떠오른 이준호와 ‘빅마우스’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임윤아의 조합만으로도 관심을 높였다. 드라마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킹 호텔에서 엮어가는 로맨스로 지난달 17일 방송을 시작했다. ‘킹더랜드’는 첫방송 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7.5%, 9.1%, 9.6%, 9.7%를 연이어 기록하더니 6회는 단숨에 12.0%로 상승했다. 방송 기간 내내 단 한번도 시청률 하락세를 겪지 않았다. 시청률 두 자릿수도 돌파하기 쉽지 않은 최근 드라마 환경에서 이 같은 성적과 흥행세는 괄목할 만한 것이다. 화제성도 싹쓸이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킹더랜드’의 화제성 점수는 전주 대비 58.8% 포인트 상승하면서 2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출연자 경우도 방송 첫 주 이준호가 1위에 오른 후 다음주 임윤아가 1위에 오르더니, 이번주엔 다시 이준호가 1위를 탈환했다.이 같은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이준호와 임윤아의 케미가 꼽힌다. 동갑내기인 이들은 각각 2세대 대표 아이돌인 그룹 2PM과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 무대 공연과 MC로 호흡을 맞췄고, 특히 함께 공연을 꾸민 곡 제목에 따라 ‘세뇨리타’ 커플로 불리면서 케미를 단단히 입증한 바 있다. 배우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해온 이들은 ‘킹더랜드’로 처음 연기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킹더랜드’에서 악연이 된 첫만남 후 티격태격하는 모습부터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쌓아가는 관계까지, 로맨스 여정을 함께 그려나가고 있다. ‘킹더랜드’는 재벌, 신데렐라 스토리, 끝없이 반복되는 우연 등을 이유로 ‘클리셰 범벅’이라는 혹평도 나오지만, 이와 별개로 배우들 각각의 높은 화제성과 서로간의 케미가 결국 최상의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준호와 임윤아는 배우로서 이미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면서 각각의 팬덤도 두텁다”며 “연기력 부족 등 큰 리스크 요인이 없다면 이들 조합만으로 드라마 인기의 화력이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최근 불거진 열애설도 이준호와 임윤아의 케미를 입증한 셈이다. 두 사람이 ‘킹더랜드’ 출연 전부터 연인 관계였으며, 이 때문에 동반 출연했다는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양측은 “워낙 친한 사이”라면서도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못을 박았다. 양측이 빠르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히면서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매듭 지어졌다. 하지만 ‘킹더랜드’가 로맨스 장르인 터라, 열애설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열애설까지 불거질 정도로 이준호와 임윤아가 보여주고 있는 높은 케미가 ‘킹더랜드’ 종영까지 어떤 기록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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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임윤아 타임머신 태운 ‘킹더랜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의 캐스팅 소식만으로 높은 관심이 쏠린 ‘킹더랜드’가 그 기대감을 입증한 것이다. ‘킹더랜드’의 인기 요인으로 주연 배우들의 인기, 로맨틱코미디 장르다운 익숙한 설정과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가 꼽힌다. 그러나 익숙함이 오히려 식상함을 자아내고, 로맨스를 위한 작위적인 설정이 버무려지면서 20여 년 전 드라마들을 답습하고 있다는 혹평도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29일 일간스포츠에 “‘킹더랜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클리셰를 넘어 그 클리셰 또한 너무 올드하다는 것이다. 인물들은 2023년에 있는데 드라마는 2000년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은 결국 드라마가 시대를 담아내지 못하면서 공감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호‧임윤아 로맨스에 기대감↑..시청률 10% 돌파 눈앞 ‘킹더랜드’는 극과 극 캐릭터들 간의 로맨스를 그려낸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엮어가는 로맨스다. ‘킹더랜드’는 방영 전부터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이준호와 ‘빅마우스로’로 활약한 배우 임윤아의 캐스팅 소식만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게다가 이준호와 임윤아가 각각 그룹 2PM과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 무대 공연과 MC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드라마에서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시청률도 상승세다. 지난 17일 첫방송을 한 ‘킹더랜드’는 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시작으로 7.5%, 9.1%, 9.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시청률 1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희정 평론가는 이 같은 ‘킹더랜드’의 성적에 대해 “지금 시대는 경제, 사회 등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높은데 그런 분위기일수록 편하고 유쾌한 장르, 단순한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선택 받기 쉽다”며 “그런 면에서 ‘킹더랜드’의 코드들은 시기적으로 잘 맞았다”고 분석했다. 배우들의 인지도와 인기가 한몫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성수 평론가는 “로맨틱코미디 장르는 남성 주인공의 인기를 따라가기 쉽다”며 “전작을 통해 연기력이 증명된 이준호의 팬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데렐라 스토리 등 익숙함과 식상함 사이..”시대 반영 못해” ‘킹더랜드’는 기존 로맨스 작품의 얼개를 따라간다. 현재 4회까지 방영됐는데 킹호텔 피티니스 센터에서 악연으로 시작된 구원과 천사랑이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첫만남 후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으나 킹호텔에 재벌 3세인 구원이 신입 본부장으로, 천사랑이 호텔리어로 입사하면서 재회하고, 이후 천사랑이 구원의 눈에 다시 띄는 전개가 펼쳐졌다. ‘킹더랜드’는 악연이 우연으로, 우연이 인연으로 이어지는 뻔한 전개다.여기에 로맨스의 기본 설정은 그동안 숱하게 그려진 재벌 3세와 소위 평범한 여성의 로맨스라는 신데렐라 스토리다. 전문대 졸업인 천사랑이 기적적으로 구원의 누나이자 킹호텔의 상무인 구화란(김선영) 상무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텔리어가 된다. 킹호텔에서 천사랑은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시니컬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구원에게 당돌하게 행동한다. 불운한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아픔을 가지고 있는 구원은 밝고 따뜻한 천사랑에게 서서히 스며들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신데렐라 스토리는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 코드로 꼽혔다. 1997년 ‘별은 내 가슴에’를 시작으로 ‘토마토’(1999), ‘이브의 모든 것’(2000), ‘파리의 연인’(2004), ‘내 이름은 김삼순’(2005)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시대변화와 함께 신데렐라 스토리는 올드함의 대명사가 됐고, 여권 신장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명과 암을 동시에 지닌 소재가 됐다는 것이다. 익숙함에 더해 판타지적 요소는 시청자의 대리만족을 충족시키는 면도 있지만, 자칫 진부하고 현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 쉬운 소재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지난 20여 년간 로맨스 드라마는 서서히 신데렐라 스토리를 피하거나 한번 더 비틀면서 신선함을 꾀했다. 그러한 점에 비춰 볼 때 ‘킹더랜드’는 익숙함과 식상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고 있다. 두 주인공의 로맨스뿐만이 아니다. 구원과 천사랑을 중심으로 엮인 인물들과 소재들도 신선함을 찾기 어렵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다룬 재벌 자녀들 간의 권력 다툼, 여성 주인공 옆에 있는 절친한 친구 2명, 여성들 간의 질투 등의 설정이 병렬적으로 곳곳에 배치돼 있다. 각 소재들의 표현 방식, 인물들 간의 갈등도 기존 작품들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 한 듯하다. 진부함을 넘어 시대착오적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드라마는 끊임없이 시대를 닮아야 한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는 스토리가 지금 있을 것 같거나, 인물들의 행동이 지금 시대에 할 법한 행동이어야 한다”며 “‘킹더랜드’는 작품의 재미는 별개로 시대를 읽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킹더랜드’는 화려한 호텔 배경, 제주도의 푸른 풍경, 그리고 주연 배우들의 비주얼 등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나름의 힐링을 안기기도 한다. 짧게 그려지지만, 천사랑과 절친한 친구들이 각기 다른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은 감정노동의 고충을 전하기도 하고 이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들은 지금의 시대상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지점이긴 하다. 아직 전체 분량의 4분의 3이 남은 상황에서 ‘킹더랜드’ 작품 자체가 클리셰를 넘어 동시대성을 담은 ‘클래식’으로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3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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